어릴 적, 일기는 언제나 나에게 '숙제'였다. 학기 중에는 하기 싫은 숙제이며 방학기간 중에는 밀리고 밀려 개학 전 날 억지로 하던 숙제. 그러다 몇 해 전, 스스로 일기를 쓰기 시작 했다. 이유는 한가지, 내 삶을 기록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두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으로 살다보니 내 삶은 없고 아이들, 회사 업무만 있는 것 같았다. 내 삶에 내가 없는 것이 싫었다. 나를 찾기 위해 일상에서 내가 느낀 생각을 기록하는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일기를 쓴 첫 해는 뿌듯했다. 물론, 기록하지 못한 날들도 있었지만 365일 중 대부분의 일상을 기록했다. 일기를 쓰고 보니, 일기 속에는 나의 생각과 내가 나아가야 할 삶의 방향성을 담겨 있었다. 그리고 나도 모르는 사이에 스스로가 내가 원하는 방향성 대로 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 덕분에 지금까지 꾸준히 기록 하는 나의 삶.
일기를 쓰면서 글쓰기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 말과 달리 글은 기록하는 순간 오래도록 남는다. 그래서 글을 쓰면서 내 생각을 정리하고 다듬는다. 그렇게 정리하고 다듬어진 글에는 나의 생각과 나아가고자 하는 삶의 방향이 녹여져 있다. 다이어리에는 나의 전반적인 삶이 녹여져 있다면 티스토리에는 경제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춰 글을 쓰고 싶어졌다.
똑똑한 재테크를 위해 알아두어야 할 경제 이야기, 생활 정보, 현명한 소비 그리고 내가 이뤄가는 경제적 목표까지 이 공간에 담아보려고 한다. '꾸준히 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보다 하고자 하는 것은 행동으로 옮기는 나이기에 이번에도 역시 행동으로 보여주고자 한다. 일기를 쓰며 점점 단단해지는 나의 모습 처럼, 티스토리 안에서 기록하는 나의 재테크 이야기로 나의 경제적 지식과 재테크도 점점 단단해지지 않을까? 그리고 난 할 수 있다고 내 자신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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